오늘도 다른 때처럼 구글 블로그를 수정해 나가는 내용의 글을 쓰려다가, 이런 남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성 글을 쓸 때마다 점점 커져가는 걱정과 고민에 대한 일기 같은 글을 먼저 써보려고 한다.
내 머리에서 나온 내가 직접 쓴 글들을 도둑 맞은 적이 많다
나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3~4년 정도 운영했었다.
챗GPT가 나오기 전이었고, 내 힘으로 정말 열심히 글을 썼다.
그러면서 점점 방문자들도 많아지고, 하루에 최소 1,000명은 방문하는 블로그가 됐었다.
그런데 블로그의 성장과 함께 내 글을 도둑 맞는 일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내 글을 도둑맞은 일을 하소연하는 글을 이전에 운영했던 블로그에 올린 적도 있고, 올리지 않고 신고만 한 적도 있다.
어쨌든 그 증거로 이전에 썼던 글의 링크라도 올려야 하는 타이밍이지만.. 카카오가 망쳐버린 그 블로그의 글을 가져오지는 않겠다.
내가 쓴 글의 내용과 사진까지 그대로 써가며 완전히 똑같이 복사・붙여넣기를 한 네이버 블로그도 발견했었고, 내가 직접 번역한 일본어 가사를 그대로 써서 유튜브에 올려놓은 영상들도 정말 많이 봤었다.
다 신고해서 삭제시키고, 유튜브 채널 같은 경우는 채널 폐쇄도 시켜버렸다.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현타가 아주 세게 온다.
"왜 남에게 도움을 주는 글을 써놓고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지?"
이러면서 점점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에 인색해지고, 점점 흑화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요즘 제대로 된 블로거가 없는 것 같다
내 블로그에서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은 "구글 블로그 꾸미기"에 대한 글이다.
확실히 이건 구글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데 요즘 AI의 글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하면서 그걸로 본인이 '디지털 노마드'네 뭐네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의 글을 그대로 훔쳐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조금 낫지만..)
내가 포스트에 올린 방법으로 구글 블로그를 쓸만하게 꾸민 사람들이 그 블로그로 AI가 쓴 글만 무한 복제해서 올리는 짓을 하지 않을까.. 그러니 이런 정보를 더 이상은 올리지 말고 그냥 나 혼자만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래의 캡처된 이미지들은 내가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들어가 본 어느 블로그 관련 오픈 채팅방의 대화 내용이다.
어떤 사람이 'AI가 글도 다 써주고, 본인은 글의 마무리만 수정할 때도 있다',
'그렇게 편한 글을 쓸 때는 신난다'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에서 블로그를 주제로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이 있다.
뭐 하루에 100달러를 벌 수 있네, 잠을 자는 동안에는 200달러를 벌 수 있네, 그러고 있다.
그렇게 귀 얇은 사람들을 현혹해서 유료 강의를 듣게 하는, 한마디로 강의팔이들이다.
유료 강의를 팔지는 않는 유튜버도 그냥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고문하며 조회수나 올리고 광고 수익을 벌고 있을 뿐이다.
이런 블로그를 주제로 한 유튜버들이 챗GPT가 나온 이후에는 '글을 쓰는 것은 AI에게 시키고 그걸 그대로 올리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하고 있다.
웹상에서 그런 썩은 글들만 돌게 되면 누가 검색이라는 것을 할까..
안 그래도 이제는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검색을 하지 않고 직접 챗 GPT에게 물어본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블로그의 글들은 챗GPT와는 뭔가 다른 점이 있어야 여전히 검색을 하는 사람들도 남아있게 될 텐데, 이 귀가 얇은 양반들이 블로그의 생태계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
AI로 다포(포스팅을 많이 하는 것)하는 법은 마스터를 했단다.
또 AI로 만든 영상으로 유튜브도 할 거라고 한다.
기가 찬다.
AI 봇 블로그 글 무단 수집 방지, robots.txt로 차단하는 방법
내가 얼마 전에 올렸던 영상이 생각나는 내용이다.
유료 강의도 듣고 싶으시단다.
그 와중에 정신이 조금은 제대로(?) 박힌 어떤 사람은 그런 호구 짓을 할 생각은 없어 보이지만, 뭐 말투를 보면 정상인은 아니다.
어쨌든 저 사람도 만약 AI로 작성한 글을 복사・붙여넣기 해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이다.
하루에 글 10개..
챗GPT가 나오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챗GPT가 쓴 글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한다고 해도 하루에 10개는 상당히 힘든 양이다.
그렇게 글을 쓴다고 본인의 글인 것도 아니고, 본인의 글 쓰는 실력이 늘어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 무슨 보람이 있다고 이러는 것일까 싶다.
본인이 쓴 글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누군가 들어와서 읽어준다면 흐뭇한 기분이 드는 것일까?
마무리
실제로 이런 현상에 관련된 글이나 영상의 댓글로 '요즘 뭐 검색하려고 해도 AI로 쓴 글 복사・붙여넣기 한 티가 나는 글들 뿐이라서 짜증이 난다'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안 그래도 이전부터 유튜브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엔진에서 검색하지 않고,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하면서 글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었는데, AI로 작성한 글이 난무하는 웹상에서 이젠 정말 블로그 따위는 검색하지 않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거다.
검색엔진들은 하루 빨리 AI로 쓴 글들만 있는 블로그를 저품질 먹이거나, 사용자들에게 "검색 결과에 이 블로그 표시하지 않기" 옵션 등을 제공해서 검색엔진을 클린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래서 앞으로 구글 블로그의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글을 쓸지 말지 고민 중이다.
그리고 글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작성하지 않을 생각도 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를 자청하며 '디지털 노가다'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그래봤자 큰 돈 못 번다고, 강의팔이 혹은 유튜브 조회수 뽑아먹는 유튜버들의 달콤한 속삭임에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응원이나 피드백이 담긴 댓글은 제가 계속 블로그를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
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었다면 URL을 복사해서 메신저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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